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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날이 급 춥네요
가자미 2025-03-28 조회 68 댓글 0


요즘 집에만 있다 보니 심심해서 별난 상상이나 해봤어요. 이번엔 애랑 방구석에서 꼬마 마녀가 되어 비밀 레시피 만든 썰 풀어봅니다. 웃기고 따뜻한 순간들 쌓이다 보니 감정 풀고 싶어서 써봤어요 ㅎㅎ

어제 애가 "엄마 심심해" 하길래, 방구석을 마녀의 비밀 실험실로 바꾸자고 꼬드겼음. 커튼이 마법 연기 커버고, 소파가 마녀의 레시피 책상이라 치고 시작함 ㅋㅋ 애가 빗자루 들고 "이건 마법 솥 교반기야!" 하니까 나도 옷걸이 들고 "비밀 주문 넣는다!" 하며 뛰어다님. 한 시간쯤 정신없이 놀다가 애가 "엄마 최고 마녀야" 하니까 마음 따뜻해지더라. 방구석이 마녀 실험실 된 순간이었음 ㅎㅎ

그러다 정리하다 애가 잃어버린 반짝이 별 스티커 찾았음. "이건 마녀의 별가루야!" 하며 애가 펄쩍 뛰는 거 보니까 나도 신나서 같이 마법 놀이 했음. 애가 "엄마 마법으로 더 찾아줘" 하니까 가슴 뭉클함. 이런 소소한 마녀 레시피가 심심한 날 구원해줌 ㅋㅋ

애 낮잠 자는 틈에 나도 심심해서 인터넷 뒤지다 토토사이트 같은 데 잠깐 들렀는데, 그러다 문득 옛날에 엄마랑 별 보며 마법 얘기 하던 때 생각남. 엄마가 "너 꼬마 마녀처럼 빛나" 했던 말이 떠올라서 피식 웃음 나왔음. 그 따뜻한 기억 덕에 잠깐의 인터넷 방랑도 즐거웠음 ㅎㅎ

놀이 끝나고 애랑 라면 끓여 먹으려다 국물 조금 엎었음. "마녀 레시피 실패!" 하며 웃다가, 애가 졸린 눈으로 "엄마 괜찮아, 내가 도와줄게" 하며 수건 가져오는 거 보고 눈물 날 뻔함. 같이 닦고 새로 끓여 먹었는데, 애가 "마녀 라면 최고야" 하니까 하루 피로 풀림. 이런 순간이 방구석 마녀의 진짜 마법임 ㅋㅋ

친구랑 카톡으로 "라면 국물 먹으면 살찌냐"로 20분 토론했는데, 걔가 "국물까지 먹어야 마녀 파워"라 우기니까 내가 "버려야 마녀 날씬"이라고 쏘아붙임. 결국 "너나 먹어"로 끝났는데, 이런 터무니없는 대화가 웃기면서 따뜻하더라. 친구 덕에 심심함 덜했음 ㅎㅎ

이렇게 애랑 방구석 꼬마 마녀 되다 보니 심심함도 풀리고, 따뜻한 감정도 쌓였어요. 미즈 언니들, 여러분도 심심할 때 떠오르는 웃기고 따뜻한 썰 있음 풀어주세요. 나 혼자 웃다가 감동받는 중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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