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드림미즈는 을지로 6가에 있는 동대문 굿모닝시티 건물 15층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외로 굿모닝시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전 출근하는 길목이어서 항상 오가며 이 건물을 봐왔고, 이 건물에 울 사무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터라 제 입장에선 소!원!성!취! 한 셈입니다.
이 곳이 쇼핑몰 공간이고 보니 여러 가지 제한조건이 많아서 공사도 미처 끝내지 못한 채 이사를 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지방출장에 이런저런 일들이 마구마구 겹쳐서 인생 최고로 바쁜 일정을 보낸 탓에 이제야 사무실 정리를 좀 끝내고 이 동네에 적응 중입니다.
드림미즈를 처음 창업한 곳은 종각 종로타워 뒤편에 있는 허름한 건물 4층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없고 화장실도 남녀 공동으로 사용하는 낡은 건물이었습니다. 아이들 책이 많아서 책 배달을 해야 하는 택배 하시는 분들은 4층까지 그 무거운 걸 들고 올라오시면 얼굴이 발개져서 짜증을 내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지금 창업하시는 분들은 정부 지원 제도가 많은데 드림미즈를 창업할 당시만 해도 인터넷 버블 시대라곤 해도 빈곤한 시간들이었죠.
이 사무실은 인사동 초입에 있었던 까닭에 회원들이랑 함께 경인미술관에서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 던 기억들을 비롯해서 정말로 가난한 회사의 온갖 일들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사한 곳이 대학로였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로니에 공원의 은행나무와 한가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좀 있었던 것 같았구요. 한 밤중에도 주변의 휘황찬란한 가게 불 빛 때문에 대낮처럼 밝아서 좋았습니다. 날마다 야근에 철야를 밥 먹듯 했던 곳이라서 일은 정말로 힘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그때 함께 고생하고 일했던 친구들에겐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또 대학로 주변이 온통 맛집인 까닭에 회사는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 외 추억만은 달달하고 즐거운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이화사거리 쪽 여전도 회관을 거쳐서 을지로 6가에 있는 KT건물에 입주해 있다가 지금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북에서 뱅뱅 돈 느낌인데, 전 강북을 사랑합니다. 저렴한 맛집이 많이 있고, 도로 좀 빡빡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강남에 비할 바는 아니죠. 그리고 여기는 조금만 움직이면 인사동도 있고, 삼청동, 성북동 등 갈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시청과 광화문이 가깝고 또 서점들도 가깝습니다.
강남서 오래 일해본 기억이 없어서 강남의 장점을 잘 알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있는 이 공간들이 좋은 거죠.
굿모닝시티는 전철이 바로 연결되어 있고, 엘리베이터 창 밖으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은색 돔과, 저녁이면 야경도 멋집니다. 여러 가지로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지하 3층엔 헬쓰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우나도 있고 9층엔 영화관도 있습니다.
정말로 뭔가 해놓은 일도 없이 2015년 반년이 뚝딱 사라졌습니다. 돌아보니, 힘든 반년인데 흔적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굿모닝시티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드림미즈는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올 초부터 계속 모바일과 사이트 개편안을 계속 검토해달라고 회사 게시판에 올라오는 데, 바빠서 또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뒤로 미루곤 합니다.
오늘 사이트를 다시 보니, 참 올드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세상은 눈이 부실 정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즈도, 드림미즈도 굿모닝시티와 함께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새롭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미즈와 드림미즈의 성장일지를 ..
하니
늦었지만 이전을 축하드려요~ 사업 번창하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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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엄마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칼럼도 생기고.. 자주 와서 읽어야 겠습니다
드림미즈 화이팅 !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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