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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체인지

삼겹살 기름이 발전소 연료라고요?
2019-06-19 조회 1,643 댓글 0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 구울 때마다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요.

삼겹살 일 인분(약 200g)에서 종이컵 3분의 1정도의 기름이 발생한다고 보면 100인분에서는 총 6리터의 기름이 나옵니다. 1.5리터 페트병 4병을 가득 채우는 양이죠. 식당에서 나오는 삼겹살 기름을 모두 모으면 그 양이 엄청날 것 같은데요.

이것이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버려진 기름의 재탄생


꼭 삼겹살 기름만이 아닙니다.

분식집에서 튀김을 만들고 남은 폐식용유, 과자나 라면을 만드는 데 쓰는 팜유, 육류가공업체에서 나오는 고기 기름, 음식물 폐기물에서 나오는 폐유도 마찬가지죠. 활용할 곳 없어 대부분 버려졌던 기름이 바이오중유로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바이오중유란 동·식물성 유지(油脂),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을 원료로 해서 만든 연료입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발전용 연료로 사용될 수 있죠.

바이오중유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시행과 함께 도입됐습니다. RPS는 500MW급 이상의 발전 설비를 보유한 발전사들이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제도인데요. 이 정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중유발전소 5기에서 바이오중유에 대한 실증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벙커C유의 98%에 이르는 열량을 내 품질, 성능, 안전성 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죠.

친환경성과 효율성 모두 잡은 바이오중유


바이오중유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성인데요.

한국석유관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중유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황산화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았습니다. 벙커C유에 비해 질소산화물 39%, 미세먼지 28%, 온실가스 85%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실제 제주화력발전소는 중유발전소 3호기를 바이오중유로 전환한 후 연간 30만 톤의 온실가스와 35톤의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효율성 면에서도 탁월한데요. 벙커C유 설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듭니다. 노후 중유발전소도 추가 투자 없이 펌프와 노즐만 교체하면 즉시 바이오중유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죠.

세계 최초 바이오중유 전면 보급


지난 3월 15일부터 전국 화력발전소에 바이오중유가 보급되고 있습니다.

바이오중유를 석유 대체 원료로 전면 보급한 건 우리나라가 최초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바이오중유 발전량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4.4%를 차지하는데요. 이는 중유발전소 5기에서만 나온 수치입니다. 14기를 모두 사용하게 된 만큼 더욱 늘어나겠죠.

버려진 기름의 놀라운 변신, 바이오중유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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