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를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해 말린 과메기는 겨울이 제철인 식품. 경상북도 지방에서 주로 먹던 음식인데, 포항, 울진, 영덕 등이 주산지로 구룡포 과메기가 유명하다. 과메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아스파라긴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피부미용은 물론, 숙취예방이나 성인병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메기 손질하는 방법

과메기는 밤낮의 일교차에 의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보름 정도 말리는 것이 보통이다. 바닷바람과 햇볕에 말리고 밤에는 살짝 얼었다가 낮에 다시 녹기를 반복하는데, 잘 숙성된 과메기는 기름이 도는 살코기가 비리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낸다. 좋은 과메기는 꽁치를 통으로 말린 것인데, 반으로 갈라 말린 과메기에 비하면 살도 부드럽고 고소한 기름이 듬뿍 들어 있다. 비린내가 싫다면 최대한 바싹 말린 것을 고르면 되는데, 크기가 크면 쫀득하고 고소한 맛도 진한 편이다.

통으로 말린 과메기는 가위를 이용해 손질한다. 과메기 대가리 부분을 내장이 든 배 쪽으로 비스듬하게 잘라내고, 등쪽 지느러미부분부터 꼬리까지 가늘게 한 번 잘라준다. 그런 다음 내장은 과감하게 잘라내고 꼬리까지 쭉 잘라주면 된다. 등과 배쪽을 잘라낸 후에는 반을 갈라서 뼈를 분리해낸다. 반을 갈라 말린 과메기는 손질된 것을 사거나 껍질을 벗겨내고 잔가시나 이물질을 다듬어 먹으면 된다.

이렇게 손질한 과메기는 초장에 찍어 먹는데, 김이나 미역, 배추에 싸서 길이로 썬 쪽파, 마늘, 고추를 곁들여 먹는다. 과메기는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2-3일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냉동 보관하도록 한다.

▷과메기무침 1 [재료] 과메기 적당량, 오이, 양파, 청홍고추, 미나리 적당량, 양념장(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설탕2씩, 간장, 다진마늘 1씩, 다진파, 생강가루, 레몬즙, 참기름, 깨소금 약간씩) [만들기] ①손질한 과메기는 살짝 굽거나 생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오이는 어슷썰고 양파는 채썬다. ③청홍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썰고, 미나리도 적당한 길이로 썰어둔다. ④볼에 과메기와 손질한 채소를 담고 준비한 양념을 넣어 무친다.

▷과메기무침 2 [재료] 과메기, 봄동 적당량, 쪽파 약간, 다시마 약간, 초고추장
[만들기] ①과메기는 손질해 가늘게 찢어둔다. ②봄동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둔다. ③다시마는 살짝 데쳐 가늘게 썬다. ④볼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초고추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과메기초밥 [재료] 과메기, 고슬밥, 배합초, 와사비 약간
[만들기] ①과메기는 손질해 초밥크기에 맞춰 잘라둔다. ②고슬밥을 해서 배합초와 섞어 밥을 완성한다. ③사각 글라스에 랩을 깔고 밥을 넣어 꼭꼭 눌러준다. ④도마에 밥을 뒤집어 놓고 초밥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⑤밥에 와사비를 발라주고 과메기를 올려준다.

▷과메기구이 [재료] 과메기 적당량, 식용유, 고추장양념(고추장3, 고춧가루1, 설탕1.5, 물3, 올리고당1.5, 깨소금, 다진마늘)
[만들기] ①과메기는 손질해둔다. ②양념을 준비했다가 과메기에 앞뒤로 골고루 발라준 다음 210도 오븐에 10분간 굽는다.

▷과메기튀김 [재료] 과메기 적당량, 달걀, 튀김가루, 물, 식용유
[만들기] ①과메기는 손질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②달걀과 튀김가루로 튀김옷을 만든다. ③180도 기름에 튀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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