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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체인지

똥이 에너지가 된다? 가축분뇨의 화려한 변신
2019-06-17 조회 417

“똥을 버린 자에게 곤장 50대를 쳐라!” 조선시대에 내려진 형벌입니다.


유일한 비료였던 똥을 함부로 낭비한 사람에게 벌을 내린 것이죠. 이처럼 인분이나 가축분뇨는 퇴비로 쓰이며 자원으로 활용돼 왔는데요.

최근에는 화석연료를 대신할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골칫거리에서 재생에너지로

ⓒ 연합뉴스TV - 가축분뇨 에너지회사


분뇨는 농가뿐 아니라 축산업계의 골칫거리입니다. 처리 문제악취로 이웃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2006년 가축분뇨의 관리와 활용을 위한 법률이 제정됐지만 퇴비나 액비로 활용하는 정도에 머물렸죠.

최근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가축분뇨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인데요.

바이오가스는 음식폐기물이나 축산분뇨 등을 분해할 때 만들어지는 수소, 메탄 같은 가연성 가스를 말합니다.

발전 시설이나 자동차, 보일러 등의 연료로 사용되죠. 고순도로 정제하면 도시가스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전기에너지로도 환원 가능한데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에너지원으로 가치가 있죠.

이처럼 바이오가스는 악취 제거, 에너지, 환경 보호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발휘하죠.


우리나라 현황


독일,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로 만드는 자원 순환 농업 시스템을 구축해 왔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 이투데이 - 정읍 친환경대현그린


전북 정읍시는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업의 일환으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마련됐는데요.

이곳에서는 하루에 가축분뇨 약 100톤으로 1만2000㎾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이는 1,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죠.

700℃에 이르는 발전기 폐열은 사무실 난방이나 분뇨 저장조 보온에 쓰이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는 지난 4월 바이오가스로만 운용되는 유리온실 공사를 마쳤습니다.

바이오가스로 약 60℃의 열을 발생시켜 사계절 내내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죠.

아산시는 이 농장에서 상추,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재배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공 부문에서 운영 중인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총 10개소인데요.

올해 1개소가 추가되고 내년엔 3개소가 더 가동될 예정입니다. 농촌에 에너지를 공급할 뿐 아니라 남은 부산물로

만든 퇴·액비로 수익 창출도 가능해 지역 경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로 거듭난 가축분뇨. 골칫거리가 아닌 농촌의 미래를 이끌 히든카드였네요!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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